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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카펠로의 유벤투스 꼬집기 "코망, 앙리 때 처럼 너무 일찍 팔았어"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08-24 08:03


결승골 주인공 코망 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탈리아 출신 명장 파비오 카펠로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유벤투스의 선수 수급 정책의 실수에 대해 지적했다. 이번에는 바이에른 뮌헨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결승골 주역 킹슬리 코망을 두고 유벤투스를 비판했다.

비판의 골자는 코망을 좀더 보유하지 않고 너무 일찍 팔았다는 것이다. 과거 티에리 앙리 처럼 말이다.

카펠로 감독은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코망은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로 나설 만큼 좋은 선수다. 유벤투스는 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하고 있다. 앙리도 어릴 때 유벤투스에서 뛰었다. 그런데 유벤투스는 그를 너무 일찍 보냈다. 결국 앙리는 EPL 아스널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고 꼬집었다. 앙리는 1999년 1월, AS모나코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그후 7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그해 8월, 유벤투스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 앙리는 아스널에서 벵거 감독과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후 2007년 여름, FC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또 카펠로 감독은 "코망은 지금 뮌헨에서 비슷한 길을 가고 있다. 코망의 기량을 감안했다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어야 한다. 어린 선수에게 곧바로 최고 수준에서 주역이 되길 기대하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윙어 코망은 24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벌어진 파리생제르맹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헤딩 결승골로 우승의 주역이 됐다.

유벤투스는 2014년 파리생제르맹 유스 출신 코망을 파리생제르맹에서 FA로 영입했다. 코망은 한 시즌(22경기서 1골-2도움)을 보낸 후 2015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처음엔 임대였고, 뮌헨 구단이 2017년 7월 코망을 유벤투스로부터 완전 영입했다. 당시 이적료는 2100만유로였다. 코망의 현재 시장 가치(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는 4000만유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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