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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이어 맨유도 탈락, EPL의 '몰락' 1년전 UCL UEL 싹쓸이와 격세지감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08-17 07:49


세비야에 패한 맨유 선수들 AFP연합뉴스

리옹에 무너진 맨시티 선수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자존심이 와르르 무너졌다. 맨체스터시티에 이어 맨유까지 졌다. 2019~2020시즌 유럽클럽대항전에서 더이상 EPL 팀은 없다. 1년 전, 리버풀과 첼시가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우승을 쓸어담았던 때와 완전히 딴판이 돼버렸다.

세계 최고의 리그, 유럽 빅3 중에서도 가장 부자 리그로 통하는 EPL 팀들이 이번 유럽클럽대항전에서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6일 맨시티는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에 1대3으로 졌다. 맨시티가 탈락하면서 이번 UCL 4강에는 파리생제르맹(프랑스)-라이프치히(독일)전, 바이에른 뮌헨(독일)-리옹(프랑스)전으로 압축됐다. 독일 분데스리가 2팀과 프랑스 리그1 2팀 중에서 챔피언이 나오게 됐다. 잉글랜드는 물론이고 유럽 빅3인 스페인 이탈리아리그 팀들이 줄줄이 탈락했다.

EPL의 부진은 유로파리그에서도 이어졌다. 맨유가 17일 독일 쾰른에서 벌어진 유로파리그(UEL) 준결승에서 세비야(스페인)에 1대2 역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맨유는 전반 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PK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수소의 동점골과 후반 33분 더용의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세비야는 결승전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전 승자와 맞붙게 된다.

EPL은 1년 전만 해도 유럽클럽대항전에서 초강세를 보였다.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첼시와 아스널이 충돌해 첼시가 우승했다. 당시 아자르(현재 레알 마드리드)가 이끈 첼시가 아스널을 4대1로 대파했다.

1년 전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리버풀과 토트넘이 맞붙었다. 당시 리버풀이 2대0 승리하며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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