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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서울 이랜드의 임대생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혀야 하는 두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전남은 최근 5경기 무패행진, 이랜드는 올 시즌 원정 무패를 자랑했다. 특히 이랜드는 직전 부천FC전에소 3대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탔다.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이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슈팅의 정확성이 다소 떨어졌다. 오히려 상대에 틈을 내주며 역습을 허용했다. 전반은 0-0으로 마감했다.
이상민과 고재현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한국 축구의 미래다. 이상민은 지난 1월 태국에서 막을 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주장을 달고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고재현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생갭다 높았다.
이상민은 지난 2018년 울산 현대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했지만 단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한 채 일본 J리그 무대로 눈을 돌렸다. 그는 올 시즌 '스승' 정 감독의 손을 잡고 이랜드로 임대 이적했다. 이를 악문 이상민은 올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 이랜드의 수비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날 도움은 이상민의 K리그 첫 공격 포인트.
고재현 역시 대구FC에서 프로에 데뷔했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이랜드로 둥지를 옮겼다. 그는 팀에 서서히 적응했고, 이날 프로 첫 골을 기록하며 활짝 웃었다.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20대 초반의 두 선수. 뛰기 위해 기회를 찾아 나선 이상민과 고재현은 이랜드에서 임대생 신화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광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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