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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부터 선물까지. 코로나19 시대에도 계속되는 K리그 사랑 나눔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8-09 09:37


대구의 마스코트 리카가 DGB대구은행파크 인근 소상공인에게 코로나19 세이프 키트를 전달했다. 사진제공=대구FC

서울 이랜드의 이상민이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손편지'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 이랜드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만나지 못해도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코로나19 앞에 모든 것이 얼어붙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오가던 온정도 조금씩 식어드는 게 아닐까 물음표가 붙는 시기. K리그 구단들이 사랑 나눔에 앞장섰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는 아날로그 감성으로 따뜻한 마음 나누기에 나섰다.

이랜드는 지난달 말 송파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사랑의 손편지' 행사를 진행했다. 선수들이 편지를 작성해 송파노인종합복지관에 전달한 것. 이를 송파노인종합복지관에서 준비한 삼계탕과 함께 코로나와 무더위로 인해 정서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계신 어르신 100분께 전달했다.

구단 관계자는 "만나지 않고도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은 있었다. 선수들이 편지를 통해 어르신들게 마음을 전했다. 코로나19 때문에 계획했던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 뉴노멀 시대에 맞춰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사랑 나눔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쌀 나눔'으로 사랑을 실천했다.

포항은 지난 5월 포항시내 복지시설 3곳에 '희망 나눔 쌀' 150포를 지원했다. 선수들이 힘을 모아 만든 쌀이다. 이날 전달한 150포는 포항이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2라운드에서 기록한 득점에서 시작했다. 포항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25골을 넣었다. 1골당 6포씩 사랑을 불려 총 150포의 쌀을 적립한 것이다. 구단은 하반기에도 득점에 따른 기부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병근 감독 대행의 대구FC 역시 아낌없는 '선물 나눔'에 동참했다.


대구는 사회공헌 브랜드 '함께하늘' 활동의 일환으로 DGB대구은행파크 인근 소상공인에게 코로나19 세이프 키트를 전달했다.

구단이 전달한 세이프 키트는 손 소독제, 마스크, 마스크 스트랩, 라텍스 장갑, 7대 수칙 포스터, 함께하늘 스티커로 구성됐다. 대구는 마스코트 리카와 함께 30여 군데의 상가를 방문했다. 앞으로 대팍 인근에 있는 서문시장, 칠성시장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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