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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명불허전이었다. 바르셀로나의 메시는 '메시다운' 활약을 했다.
두번째로 높은 평점은 바르셀로나 선제골을 넣은 센터백 렝글릿이었다. 8.1점. 나폴리의 최고 평점은 인시네(7.3점)가 받았다. 최하 평점은 나폴리 수문장 오스피나 골키퍼(5.7점)이었다.
세메두가 7.9점으로 양팀 통틀어 세번째로 높았고, 수아레스도 7.6점을 받았다. 또, 나폴리에서는 인시네와 함꼐 메르텐스가 7.0점으로 7점을 넘었다.
그 사이 나폴리 수비수 4명이 메시 주위에 몰려 들었다. 하지만 침착했다.
4명 수비수의 틈을 노리는 그는 골키퍼와의 각도까지 계산한 뒤 넘어지면서 왼쪽 골문 깊숙히 날카로운 슛을 날렸다. 공은 그대로 골문을 통과했다.
순식간이 나폴리 수비수 6명을 허수아비로 만들어 버린 슈퍼 플레이. 전 세계에서 메시 외에는 연출할 수 없는 환상적 골이었다.
뿐만 아니었다. 전반 29분, 프랭키 데 용의 크로스를 가슴 트래핑으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그대로 골문 안으로 슛을 꽂아넣었다. VAR 판독 끝에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지만, 대단한 플레이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수많은 명문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나폴리 센터백 쿨리발리의 위험지역 드리블이 조금 길자, 메시는 강력한 압박으로 볼을 스틸. 이때, 쿨리발리는 뒤에서 다가온 메시를 보지 못한 채 클리어링하는 순간 메시의 왼쪽 종아리를 걷어찼다. 볼 소유권이 순간적으로 메시에게 이동했기 때문에 페널티킥. 수아레스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상대 압박에 유난히 취약했다. 1차전 홈에서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한 나폴리는 이런 약점을 공략하기 위해 전반부터 강한 압박을 가했다. 하지만, 메시의 두 차례 슈퍼 플레이로 추격의 실마리를 풀 수 없었다.
메시의 맹활약으로 바르셀로나는 8강에 진출했다. 왜 세계 최고의 선수인지를 보여준 한판. 최고 평점을 받는 것은 당연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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