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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타의 구애 "오바메양, 아스널 남으면 앙리 뛰어넘을 것"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07-0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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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메양, 아스널에 남으면 티에리 앙리를 뛰어넘는 선수가 될 거야."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의 잔류를 강력히 희망하며 그의 미래 가치를 인정했다.

가봉 국대 공격수 오바메양은 2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리치시티전에서 멀티골로 아스널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자신의 EPL 50-51호골을 한꺼번에 터뜨렸다. 아스널 역사상 가장 단시간에 50골을 돌파한 선수로 기록됐다. 이날 승리 후 오바메양은 처음으로 아스널과의 재계약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지켜보자. 아스널 구단과 이야기를 나눠볼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오바메양과 아스널의 계약은 2021년 여름 만료된다. 계약만료가 임박한 상황에서 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는 물론 라이벌 첼시 등 유수한 팀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오바메양의 잔류를 누구보다 열망하는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 구단과의 공식 인터뷰에서 "오바메양이 티에리 앙리의 성공을 계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앙리는 아스널에서 2번의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FA컵 우승과 함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올랐다. 아르테타 감독은 오바메양이 아스널에 계속 머문다면, 앙리 못지 않은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오바메양은 우리 팀이 하고자 하는 것을 알고 있다. 아주 헌신적인 선수다. 계약 연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오바메양이 이곳에 좀더 오래 머물게 된다면, 앙리가 이곳에서 했던 일들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적인 트로피는 물론, 우승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르테타 감독은 오바메양의 가치를 인정했다. "오바메양은 아스널 역사상 50-51골을 가장 빨리 터뜨린 선수다. 이 사실이 오바메양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면서 "강한 멘탈이 없다면 아무도 이뤄내지 못한 불가능한 일을 결코 해낼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바메양은 도르트문트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첫해인 2017~2018시즌 13경기에서 10골을 터뜨렸고, 지난 시즌 36경기 22골에 이어 올시즌 30경기에서 19골을 기록중이다. 나란히 19골을 기록중인 '레스터시티 골잡이' 제이미 바디와 올시즌 득점왕을 다투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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