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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상위팀 잡고 하위팀에 발목 잡힌 서울 이랜드.
뚜껑이 열렸다. 이랜드는 초반부터 공격을 주도했다. 외국인 선수 레안드로를 시작으로 이날 무려 15개의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안산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수비 실수로 상대에 골을 내줬다. 전반 32분에는 수비수와 골키퍼의 사인 실수로 상대에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후반에는 볼을 걷어내던 과정에서 실수를 범하며 실점했다.
경기 뒤 정 감독은 "축구에는 타이밍이 있다. 선수들이 이번 고비를 넘겨주길 바랐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다.
정 감독의 말 그대로다. 이랜드는 지난 13일 홈에서 대전을 제압했다. 대전은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이랜드는 홈에서 강팀을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안산에 무릎을 꿇었다.
상위팀 잡고 하위팀에 발목 잡힌 이랜드. 더 높은 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경기력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아직 채워야 할 부분이 더 많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이랜드는 2020년 반전을 다짐했다. 정 감독을 새로 선임하고 리빌딩에 돌입했다. 새 얼굴로 라인업을 꾸렸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 필요하다.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도 많다. 공수는 물론이고 경기 경험도 더 쌓아야 한다.
정 감독은 "공격을 마무리하는 것은 개인 능력을 끌어올려야 가능한 것이다.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노력은 좋은 결과를 만들 것이다. 선수들이 안산전에서도 결과를 만들기 위해 후반에도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아쉽지만 발전시킬 수 있도록 잘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28일 부천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정조준한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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