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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은 바르사나 레알에서 뛸 수 있어" 라이트의 평가가 반가운 이유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0-06-15 11:32


손흥민 캡처=토트넘 구단 SNS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진짜 사나이' 손흥민의 가치가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바로미터는 현지의 평가다. 손흥민은 영국, 혹은 유럽의 각종 조사, 데이터마다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월드클래스라는 호칭에 인색한 국내 평가와 달리, 해외의 평가에서는 슈퍼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번에도 기분 좋은 평가가 나왔다. 축구 평론가로 변신한 '아스널 레전드' 이안 라이트는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 손흥민을 극찬했다. 라이트는 14일(한국시각)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스'을 통해 "손흥민이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빅클럽으로부터 더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게 너무도 놀랍다. 나는 손흥민이 그러한 팀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는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 바이에른 뮌헨 정도가 비견될 수 있는 수준이다. 자존심 강한 영국 축구도 저 두 클럽만큼은 인정한다.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 에당 아자르, 필리페 쿠티뉴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들만이 허락된 무대다. 정확한 평가로 유명한 라이트가, 그것도 철천지 원수 같은 라이벌 토트넘의 에이스를 향해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수 있는 선수'라고 한 것은 극찬 중의 극찬이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돈 발롱은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의 여름 영입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손흥민의 빅팬이라며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어 영국 언론도 동참했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스토리기는 하지만, 손흥민의 위상을 볼 수 있는 이적설이다. 여기에 라이트까지 가세하며, 손흥민에 대한 평가가 더욱 올라갔다.

현역시절 명골잡이로 활약한 라이트는 "손흥민은 속도, 득점력뿐 아니라 왼발, 오른발 등 모든 걸 갖췄다. 분명 득점에 대한 배고픔도 지녔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손흥민은 득점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그가 돌파를 할 때면 늘 득점할 거란 믿음이 생긴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라이트는 오는 20일 열릴 토트넘-맨유전에서 나란히 부상 회복한 해리 케인과 함께 손흥민이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중단 전 좋은 폼을 보였다. 하지만 토트넘 선수들이 타이트한 경기 운영으로 공을 획득해 그 공을 손흥민과 케인에게 전달한다면, 그 두 선수가 경기를 승리로 이끌 것이다. 두 선수의 존재로 토트넘이 능히 그럴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계속된 손흥민을 향한 찬사, 어쩌면 손흥민에 대한 평가는 우리가 가장 인색한 것이 아닐까.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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