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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FC서울에 대해 전혀 나쁜 감정이 없다."
데얀은 2년의 수원 삼성 생활을 마치고 이번 시즌부터 대구 선수로 활약중이다. 수원에서 좋지 않았던 기억을 대구에서 다시 지우겠다는 각오로 입단했고, 첫 골까지 터뜨렸다. 공교롭게도 그 상대가 자신이 전성기를 보냈던 서울이었다.
데얀은 서울의 상징과도 같던 선수다. 2008년 입단해 2013년까지 6년을 뛰었다. 중국에 잠시 다녀왔지만, 2016년 복귀해 또 2년을 뛰었다. 그 사이 2010년, 2012년, 2016년 세 차례 K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3연속 득점왕에도 오르며 K리그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발돋움했다.
데얀 입장에서 서울을 상대로 경기를 하고, 골을 성공시킨다는 건 미묘한 일이 될 수밖에 없다. 데얀은 서울과의 경기 후 "서울을 상대하는 건 언제나 이상한 기분이 든다"고 말하면서도 "오랜만에 경기를 뛰어 기분이 좋았다. 부담감이 있었는데, 득점을 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고 밝혔다.
데얀은 친정을 상대로 득점을 한 것에 대해 "나는 프로 선수다. 대구 소속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모두가 기다린, 나도 기다린 골이 오늘 터져 기쁘게 생각할 뿐"이라고 밝혔다.
데얀은 마지막으로 서울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이 아직 남아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한 때 일부 직원과 약간의 갈등이 있었을 뿐이다. 지금은 나쁜 감정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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