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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폭탄' 산체스 때문에 고민하는 맨유, 이번엔 활용법 찾을까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06-15 06:41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반갑지 않은 컴백소식'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고민하고 있다. 임대를 보냈던 알렉시스 산체스(32)의 복귀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보통의 경우, 임대 보냈던 선수가 돌아오면 팀은 반가워하게 마련이다. 호재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맨유와 산체스의 관계는 다르다. 맨유는 산체스가 부담스럽다. 정확히는 산체스에게 지급해야 하는 엄청난 연봉이 너무나 무겁게 느껴진다. 가능한 다른 팀으로 보내고 싶은데, 이 방법도 여의치 않다. 임대로 산체스를 썼던 인터밀란도 고개를 가로 저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14일(한국시각) "맨유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 40만 파운드(약 6억원)에 달하는 산체스의 주급을 지급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산체스와 2년 계약이 남아 있는데, 다른 팀으로 보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산체스는 아스널에서의 폼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인터밀란에서 임대가 끝나지만 현재 맨유에서 자리가 없고, 주급도 너무 높다"고 비판했다.

산체스는 2016~2017시즌 30골-18도움으로 아스널에서 정점을 찍었다. 2017~2018 시즌 도중 맨유로 옮겼는데, 이때부터 기량이 급격히 떨어졌다. 2018~2019시즌에는 2골이 전부였다. 결국 맨유는 산체스를 팔아치우려고 애썼지만, 높은 주급에 떨어진 폼으로 인해 팔리지 않았다. 인터밀란이 그나마 임대 형식으로 데려갔는데, 산체스는 여기서도 1골-3도움으로 부진했다. 결국 인터밀란은 산체스를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 맨유로서는 애써 떠나보낸 '폭탄'이 다시 돌아온 셈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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