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수원 삼성 이임생 감독의 '타가트 살리기'는 이번에도 실패로 돌아갔다.
개막 전 연습경기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인 임상협은 전반 초반 연이은 리턴 패스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전반 24분 타가트가 아크 정면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수비 발에 맞고 굴절된 이 슈팅과 같이 타가트가 이날 경기 내내 보여준 슈팅 집중력은 작년 20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한 작년의 폼(경기력)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다. 비록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지만, 골대에 맞고 나온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넣지 못했다. 이 감독이 염기훈, 크르피치, 임상협을 공격 파트너로 번갈아 기용하고 있지만, 정작 문제는 타가트에게 있는 것처럼 보였다.
기록만 봐도 타가트는 이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4개의 슛을 쏘고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올시즌을 통틀어 슈팅수만 16개다. K리그 전체적으로 10개 이상의 슛을 쏘고도 침묵 중인 선수는 타가트와 무고사(인천) 둘 뿐이다. 타가트는 지난시즌 4.95개당 1골을 꽂았다. 지난시즌을 기준으론 최소 3골은 넣었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타가트의 침묵 속에 수원은 경기당 0.6골에 그치는 저조한 득점력으로 '집관'중인 팬들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