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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가면 나도 간다…계약서에 '메시 조항' 삽입한 GK구즈만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5-31 12:54


출처=TyC스포츠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르헨티나 출신 골키퍼 나우엘 구즈만(33·티그레스 UANL)이 소속구단과의 계약서에 '메시 조항'(Messi Clause)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구즈만은 지난 5월 29일 아르헨티나 방송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티그레스 구단에서 내 제안을 받아들였다. 내가 (전 소속팀)뉴웰스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메시가 뉴웰스로 복귀하는 것뿐"이라고 '메시 조항'의 존재에 대해 공개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일원으로 메시와 함께 A매치에 출전하기도 했던 구즈만은 2014년 뉴웰스를 떠나 멕시코 클럽 티그레스에 입단해 지금까지 활약 중이다. 이적 당시 이러한 조항을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뉴웰스는 잘 알려진대로 축구스타 메시가 2001년 13세의 나이로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하기 전 머물던 '친정'이다.

메시와 함께 2015년과 2016년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했던 구즈만은 "물론 메시가 아르헨티나에서 뛰는 모습을 상상하는 건 쉽지 않다. 가족, 노출 등의 이슈가 있다"면서도 "메시가 뉴웰스로 복귀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며 '메시 조항'이 발동하는 날이 오길 바라는 심경을 내비쳤다.


출처=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출처=나우엘 구즈만 인스타그램
메시는 그간 여러 매체를 통해 로사리오에 위치한 고향팀 뉴웰스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에는 생각이 조금 바뀐 듯하다. 지난해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뉴웰스에서 다시 뛰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메시의 사촌 마시 비안쿠치는 이달 초 아르헨티나의 치안 문제가 메시의 뉴웰스 복귀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시는 6월 11일로 확정된 프리메라리가 재개를 앞두고 맹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통산 최다인 발롱도르 6회 수상자인 그는 올시즌 프리메라리가 개인통산 11번째 우승을 노린다. 바르셀로나는 27라운드 현재 승점 58점으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승점 2점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올라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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