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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0X경고 1X키커 평점 5, "행복하지 않았던" 지동원의 분데스 복귀전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5-18 17:02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기다리고 기다리던 분데스리가 복귀전이자 마인츠 이적 후 처음 치르는 데뷔전이었다. 누구보다 선수 본인이 기대가 컸을 텐데, 경기는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지동원(29·마인츠)은 17일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서 원톱으로 깜짝 선발출전했다.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장-필리프 마테타를 대신할 자원으로 낙점받았다. 그는 4월 말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공식전에 출전한지 어언 1년이 다 돼 간다. 지금은 스태프 덕에 부상에서 회복해 출전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며 리그 재개 및 분데스리가 복귀전을 고대했다.

프리시즌에 입은 무릎 부상을 딛고 근 1년 만에 잡은 기회. 경기 감각이 떨어진 걸까, 아직 팀에 대한 적응이 필요한 걸까. 지동원은 전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 시절 보여주던 모습을 재현하지 못한 채 56분 만에 물러났다. 전후반 각각 1골씩 실점하며 팀이 0-2로 끌려가던 시점에 아힘 베이어로저 마인츠 감독이 선택한 첫 번째 교체카드가 바로 지동원이었다.

공교롭게 지동원과 교체된 타이우 아워니이가 투입 5분만에 추격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팀은 후반 27분 쿤데의 동점골로 까다롭기로 유명한 쾰른 원정에서 값진 승점 1점을 쌓았다. 마인츠는 8승 3무 15패 승점 27점으로 15위를 유지했다.


출처=마인츠05 홈페이지
지동원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으나 56분 동안 슈팅 시도는 없었고, 전반 37분께 역습 저지 과정에서 경고 한 장을 받았다. 17번 공을 터치하고 7번 패스를 시도해 5개 성공했다. 경기 관여도 자체가 낮았다. 경기 후 독일 축구전문 매체 '키커'가 매긴 평점에서 팀내 최하점인 5점을 받았다. 양팀을 통틀어 5점을 받은 선수는 지동원과 쾰른의 왼쪽 수비수 노아 카터바흐뿐.

'빌트'는 경기 34분께 라이브 중계를 통해 "지동원이 별로 행복하지 않은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고 적었다.

어렵게 첫발을 뗀 지동원은 오는 24일 리그 4위팀 라이프치히전을 통해 홈 데뷔전을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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