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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진땀승' 전북, 부상자 '제로' 완전체로 부산 원정 준비중, 벨트비크 오반석 팀훈련 합류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05-15 05:10


2020 K리그1 개막전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전북 모라이스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전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5.08/

2020 K리그1 개막전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전북 이동국 선취골을 넣은 뒤 덕분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전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5.08/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 2020' 개막전서 진땀승(1대0)을 거둔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완전체'로 이번 주말 2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개막전 출전 명단에서 사라졌던 공격수 벨트비크, 센터백 오반석, 풀백 이주용 등이 팀 훈련에 합류했다. 1군 주전급 선수 중 부상자 '제로'다. 선발 경쟁이 살벌하다고 한다.

전북 현대는 16일 오후 7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전북은 1승, 개막전서 포항에 0대2로 진 부산은 1패를 안고 싸운다.

전북은 개막전서 최전방 원톱에 신예 조규성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동국은 조커로 후반 들어가 헤딩 결승골로 존재감을 재확인했다. 이번 시즌을 위해 새로 영입한 남아공 국가대표 출신 벨트비크는 컨디션 난조(무릎 통증)로 출전 엔트리에 없었다. 벨트비크의 합류로 최전방 한 자리를 놓고 경합이 치열하다. 이동국은 시즌 첫 골로 골결정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전방 움직임의 폭은 제한적이다. 벨트비크는 훈련에 합류했지만 무릎 상태와 K리그 적응이 변수다. 조규성에게 다시 선발 기회가 갈수도 있다. 누가 들어가던 득점을 올려야 하는 게 과제다.

오반석과 이주용의 합류는 수비라인에 더욱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오반석은 홍정호 최보경 김민혁 구자룡과 중앙 수비수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이주용은 풀백 김진수 이 용 최철순과 경합한다.

전북은 수원 삼성 처럼 '선 수비 후 역습'의 실리축구를 펼치는 팀을 상대하는 경우가 많다. 전북이 불점유율을 높게 가져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경기 양상이 계속 펼쳐진다.

승격팀 부산은 2015년 이후 5년만에 1부 홈경기를 갖는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이번엔 무관중이다. 부산은 이정협 이동준 호물로 빈치씽코 등으로 괜찮은 공격진을 구성했지만 포항전에서 오랜만에 1부의 높은 벽을 확인했다. 포항의 일류첸코에게 헤딩골, 팔로세비치에게 PK골을 얻어맞았다.

전문가들은 "부산 포백 강민수-도스톤백-윤석영-김문환이 전북 국가대표급 공격라인을 상대로 어느 정도 버텨주느냐가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우즈베키스탄 출신 도스톤백은 포항전에서 일류첸코를 막다가 PK를 내주었다. 부산의 3라운드 상대는 울산 현대다. 부산 구단으로선 시즌 초반 포항→전북→울산으로 강팀들과 연전을 치르는 힘든 경기 일정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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