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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잘 만든 영화의 속편을 떠올리게 했다. 오랜 준비기간 덕분인지 이전에 비해 더욱 강력한 조직력과 킬러본능, 그리고 여유까지 느껴졌다. 강원FC가 개막전부터 짜릿한 역전 대승을 거두며 '대박 시즌'을 예고했다. '병수볼 시즌2'는 한층 더 흥미롭게 발전한 블록버스터 영화 같았다.
이에 맞선 서울은 박주영-박동진을 앞에 세운 3-5-2를 가동했다. 전반 초반은 탐색전이었다. 하지만 두 팀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좁혀나갔다. 전반 5분에 김승대가 첫 슛을 했다. 이에 뒤질세라 서울은 전반 31분에 김진야의 강력한 슛이 나왔다. 비록 크로스바를 넘어갔지만, 이것이 빌미가 돼 35분에 박동진의 골이 터졌다. 김오규의 발에 맞고 들어갔다. 전반은 1-0으로 서울이 끝냈다.
후반에 강원이 반격에 나섰다. 김병수 감독이 김지현을 투입했다. 스쿼드에 변화가 생겼다. 결국 여기서 실마리가 풀렸다. 김지현은 후반 7분에 신광흔의 크로스를 미끄러지며 발을 대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어 강원이 쉴새없이 몰아쳤다. 후반 39분에는 조재완이 환상적인 개인기로 회전하며 골을 터트렸다. 김승대가 도움을 줬다. 41분에는 오스마르의 공을 가로 챈 이영재가 김승대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해 세 번째 골을 이끌어냈다.
춘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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