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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20년 5월 8일, 오랜 기다림 끝에 K리그가 개막한다.
K리그는 당초 지난 2월 돛을 올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탓에 개막을 무기한 연기했다. 위기를 딛고 일어섰다.
K리그 중계권 문의도 폭주하고 있다. 연맹은 "세계 10개국 방송사에 K리그 중계권, 해외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3곳에 영상사용권을 판매했다"고 전했다. 중국, 홍콩 등 아시아와 크로아티아 등 동유럽 국가를 포함해 총 10개국에서 K리그를 볼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호주 등 세계 각국의 방송사 및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등에서 중계권 구매 관련 문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 K리그 선수들에게도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국내 이적 시장에 정통한 A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 축구리그가 중단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K리그는 코로나19 위기를 딛고 개막한다.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현재 K리그 각 구단에는 해외 진출 가능성이 있는 선수가 최소 1~2명은 있다. 이전에는 해외 구단에서 이들을 '리스트업'하는데 그쳤는데, 이제는 제대로 점검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 기회의 장이 넓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회가 넓어진 만큼 초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관계자 B씨는 "개막이 늦어지면서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동안 연습경기도 중단됐던 탓에 경기력도 저하된 상태다. 선수들의 초반 움직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초반 변수를 이기고 임팩트를 남겨야 한다. K리그가 5~6라운드쯤 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도 재개를 준비할 것이다. 그때는 관심도가 떨어질 수 있다. 초반 임팩트를 남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도"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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