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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클럽하우스 업그레이드 '샌드박스' '인공언덕' 설치, 조규성 "너무 좋은 환경이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04-12 18:00


샌드박스에서 훈련하는 전북 조규성 사진제공=전북 현대

인공 언덕에서 훈련 중인 조규성 사진제공=전북 현대

전북 클럽하우스에 조성된 샌드박스 사진제공=전북 현대

전북 클럽하우스에 설치된 인공 언덕 사진제공=전북 현대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전북 현대의 자랑 봉동 클럽하우스가 '업그레이드'됐다. 새로운 것이 추가됐다. 겨우내 새롭게 '샌드 박스' '인공 언덕' 등이 생겼다. 둘다 재활 훈련 및 스피드 지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시설이다. 세계적인 빅클럽들은 트레이닝센터에 이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샌드 박스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 발목을 다쳐 재활 훈련을 할 때 사진이 공개되면서 주목받기도 했었다. 인공 언덕 달리기는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이 비시즌에 즐겨하는 훈련이다.

2019년 K리그 챔피언 전북 구단은 시설 투자에 아낌이 없다. 전북은 앞서 2013년 10월 아시아 최고 수준의 클럽하우스를 완주군 봉동읍에 오픈했다. 이 시설은 2015년 건축문화대상을 수상했고, 또 세계적인 건축 웹진 아키타이저로부터는 'A+ 어워드'로 꼽히는 영광도 안았다.

전북에 입단하는 선수들은 처음 접하는 최신식 클럽하우스에 놀란다고 한다. 일단 크고 넓고, 시설 들이 선수 편의 중심으로 잘 갖춰져 있다. 수중치료기, 실내 연습장, 체력단련실, 물리치료실 등이 '원스톱'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돼 있다.

이에 매년 우승과 함께 클럽하우스에 새로운 것들이 추가되고 있다. 지난해 극적으로 정규리그 7번째 우승을 차지한 후 선수들의 재활 치료를 돕고 경기력 향상을 위한 차원에서 '샌드 박스'와 '인공 언덕'을 조성했다. 브라질 출신 재활 트레이너 지우반이 선진 클럽의 사례를 벤치마킹했고, 구단이 수용했다. 인공 언덕은 앞서 부산 아이파크가 만들어 선수 근력 운동에 톡톡히 재미를 봤다.

지우반과 함께 이 시설을 이용해본 공격수 조규성은 "샌드박스는 대학교 때도 해봤지만, 우리 클럽하우스의 모래 질이 너무 좋았다. 훈련 때 움직임에 부담이 없어 집중할 수 있었다. 특히 하체 근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인공 언덕은 처음 사용해봤다. 클럽하우스 내 이런 시설이 있어 축구 선수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다"고 말했다.

전북 구단은 선수들의 체력 단련에 필요한 최첨단 장비를 새로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또 유스 전용 클럽하우스 설립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들어가 있다. 전북 구단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의 일환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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