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세계 최고 유망주 7위. 그리고 코로나19 위기 탈출까지.
이강인은 전체 7위를 기록하며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선수 중에는 최고 순위다. 같은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유망주 구보 다케후사가 9위에 랭크됐다. 이강인보다 두 계단 낮은 순위다.
이강인은 스페인 빅클럽인 발렌시아에서 뛰고 있다는 점, 그리고 지난해 열린 U-20 월드컵에서 믿기 힘든 활약을 펼치며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고 골든볼을 차지한 점이 인지도 측면에서 점수를 높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강인은 지난해 AFC 올해의 유망주상을 수상하기도 했었다.
한편, 이강인은 코로나19 공포에서도 잠시동안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스페인 매체 '수페르데포르테'는 발렌시아 선수단 전원이 두 번째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은 이탈리아와 함께 유럽에서 코로나19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나라다. 특히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는 2주 전 선수단의 35%인 10명의 확진자가 나와 충격에 빠졌다. 다행히 이강인은 확진 판정을 받지 않고, 자신의 SNS를 통해 건강히 지내는 모습을 팬들에게 알렸었다.
2차 검사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든 선수들도 모두 회복해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아 이강인은 조금 더 안전한 환경 속에 지낼 수 있게 됐다.
지난 여름 임대 이적이 성사되지 않고 발렌시아에 잔류한 이강인은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감독이 교체되며 중용되는 듯 했지만, 이어진 부상에 발목이 잡혔고 부상 회복 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세계 축구 유망주 7위 등극에, 동료들이 모두 회복했다는 소식에 더욱 힘을 낼 수 있을 듯 보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