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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최근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로렌조 산츠 전 레알 마드리드 회장을 둘러싸고 '시신 실종' 소동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끈 산츠 전 회장은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중환자실 치료를 받던 중 지난 21일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향년 76세.
시신 실종 오보 소동은 스페인의 고질적인 화장장 부족 사태에서 비롯됐다. 현재 스페인은 코로나 희생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화장장 등 시신 처리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국가적 문제가 되고 있다.
산츠 전 회장의 유가족도 당초 예정했던 화장시설을 이용하지 못한 채 다른 곳으로 이송하는 고충을 겪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첫 아들이 스페인 TV와의 인터뷰에서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보도됐다는 것. 이 보도는 마치 산츠 전 회장의 시신의 행방을 모르겠다는 의미로 전파됐다.
고인의 셋째 아들이자 축구선수 출신인 파코 산츠도 "아직 화장을 받지 못한 상태였고, (화장장이 포화상태여서 언제 가능할지 모르겠다 라고 한 것이 실제 발언이었다"며 시신 실종 보도를 비난했다.
스페인 매체 'ABC'는 28일 '산츠 전 회장의 화장은 당초 예정이었던 24일보다 늦게 실행됐지만 27일쯤 유족에게 유골이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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