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스타' 폴 포그바가 생일을 맞아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의미 있는 기부활동에 나섰다.
1993년 3월15일생인 포그바는 27번째 생일을 맞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코로나19를 물리치기 위해 함께 연대하자는 제안과 함께 모금활동에 나섰다.
"오늘은 내 생일이다. 나는 언제나 나와 내 가족, 내 친구들의 건강에 감사드린다"고 운을 뗀 후 "하지만 지금 현재 세상의 모든 이들이 건강한 것은 아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전세계적 대유행)이 어린이들을 포함한 많은 이들의 건강과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빈곤층과 연약한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크다. 유니세프가 이들에게 꼭 필요한 의료용품을 지급하고 각 공동체를 위한 바이러스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한 후 지금은 우리가 모두 함께할 때라고 강조했다. '나는 오늘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위한 2만7000파운드(약 4100만 원)의 기금을 모금하고자 한다. 우리가 이 모금액에 도달하면 내가 2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채우겠다'고 약속했다. 이 금액으로 할 수 있는 일들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우리가 목표에 이르게 되면 의료진에게 33만3332켤레의 장갑을 지급할 수 있고, 2777개의 의료용 마스크와 9615세트의 의료용 고글을 기부할 수 있다'고 썼다.
한편 포그바는 현재 발목 부상 재활중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돼 일단 4월3일로 연기됐다. 19일경 회의를 통해 시즌 운영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