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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전 결승골X더블' 맨유★공격수가 공개한 영광의 상처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03-09 07:22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시알SNS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맨시티전 결승골의 주인공, 투혼의 앙토니 마르시알이 경기 후 영광의 상처를 드러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맨유는 9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30분 앙토니 마르시알의 선제골, 후반 추가시간 스콧 맥토미니의 쐐기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완승했다.

전반 30분 세트피스에서 마르시알의 골 장면은 압권이었다. '맨유 뉴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전방으로 톡 찍어차올린 볼을 감각적인 논스톱 발리슛으로 해결했다. 마르시알은 이날 후반 33분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스콧 맥토미니와 교체됐다. 이 교체 또한 신의 한수가 됐다. 맥토미니는 후반 추가시간 마음 급한 상대 골키퍼 에데르송의 문전 스로인 실수를 놓치지 않고 받아넣으며 쐐기포를 터트렸다.


마르시알SNS
이날 결승골을 터뜨린 마르시알은 맨오브더매치로 선정된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영광의 상처를 공개했다. 양다리 모두 움푹 팬 핏빛 상처가 전쟁같던 그라운드와 몸사리지 않은 투혼을 입증했다.

이날 맨시티전 승리는 여러 모로 뜻깊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무려 10년 만에 기록한 맨시티전 '더블'이다. 지난해 12월 8일 시즌 첫 맞대결인 맨시티 원정에서 2대1로 승리한 데 이어, 안방에서도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컵대회 포함 올시즌 4차례 맨체스터더비에서 3승을 기록했다. 10경기 무패를 달리며 승점 45로 리버풀(승점 82), 맨시티(승점 57), 레스터시티(승점 50), 첼시(승점 48)에 이어 리그 5위로 뛰어올랐다. 4위 첼시와 승점 3점차, 본격적인 톱4 경쟁에 불을 당겼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후 마르시알을 비롯한 선수들의 투혼, 헌신, 승리를 향한 강력한 욕구를 칭찬했다. "승리를 향한 욕구, 태도, 헌신, 팬과 선수들의 소통… 오늘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이뤄낸 오늘은 정말 대단하다"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이런 태도를 가진 선수들로 이뤄진, 이런 팀의 감독이라는 것은 특권"이라며 맨유맨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우리는 팀으로서 더욱 발전해나갈 것이다. 선수로서도 발전해나갈 것이다. 선수들은 늘 배우고자 하고 우리가 그들에게 전하려는 말에 귀를 기울인다"며 선수들의 태도를 극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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