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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야구모자 쓴 나한테 코로나바이러스는 왜 물어봐?"
경기 후 기자회견 중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클롭 감독은 정색했다. "내가 살면서 안좋아하는 일이 아주 심각한 사안에 있어서 축구감독의 의견이 중요한가 하는 것이다. 나는 정말 이해가 안된다. 이럴 때 유명인들이 하는 말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나처럼 (코로나19에 대해) 아무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이런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게…"라면서 말을 아꼈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서 해야할 일들을 말해주는 것이 옳다"면서 "이런 것은 축구 감독이 할 말이 아니다. 나는 정치도 모르고 코로나바이러스도 모른다. 왜 그런 걸 나한테 물어보나? 나는 야구모자를 쓰고 있다"고 일축했다.
클롭 감독은 "나도 다른 모든 이들과 마찬가지로 걱정하고 있을 뿐이다. 나도 이 행성에 살고 있고 안전하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모든 이들이 건강하길 바란다"면서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내 생각은 전혀 중요치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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