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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둘 중 약한 쪽을 노렸다."
로브렌은 현재 리버풀 스쿼드에서 4번째 센터백으로 분류된다. 버질 반 다이크가 붙박이 주전이고, 그의 파트너 자리에 조 고메즈 또는 요엘 마팁이 선다. 고메즈의 부상, 마팁의 컨디션 난조속에 고육지책으로 로브렌이 왓포드전에 나섰다. 이것이 대량 실점의 이유가 됐다.
이날 완승 이후 디니가 직접 로브렌을 '약한 고리'로 분류하고 집중공략했음을 털어놨다. "반다이크는 클래스가 다르다. 그는 내가 볼 때 세계 최고의 수비수 톱5 중 하나다. 그와 맞서서 뭔가 얻어내기는 어렵다.1m98의 큰 키에 빠르고 강하다. 센터백 둘 중 약한 쪽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로브렌을 존중하지 않는 것처럼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가 둘 중 더 약한 쪽이라고만 말하겠다"면서 "나는 로브렌 또한 나와 맞서 싸우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내가 승리했다. 나와 싸우려고 하면 힘든 경기가 된다. 첫 번째 골 장면에서도 그는 나와 싸우려고 했다. 그는 공을 보기보다 나와 싸우려고 했고, 결국 그런 식으로 우리가 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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