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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무릎을 올려 발을 보지 않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고메즈는 토트넘전 당시 부상 상황을 담담하게 돌이켰다. 그는 "구단 의사 존 홀링스워스가 산소 호흡기를 가져왔지만, 나는 이를 거부했다"고 말하며 "너무 화가 났었다. 나는 모든 것을 느끼고 있었다. 부르진 뼈를 제자리로 돌리는 걸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메즈는 "옆에 루이스 보아 모르테 수석코치가 있었다. 나는 그를 주먹으로 때린 것 같다. 육체적인 것보다 정신적으로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고메즈는 발목이 완전히 돌아간 끔찍한 부상 상황에 대해 "사실 나는 내 발을 볼 수가 없었다. 의도적으로 피하려고 했다. 내 기억에 그 장면을 남겨놓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때문이다. 솔직히 말해 비명을 지르고, 정말 속상해하고, 무릎을 앞으로 올려 발이 보이지 않게 하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나는 모든 게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었다"고 말했다.
고메즈는 자신과 충돌한 손흥민, 서지 오리에를 원망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왜 공을 더 빨리 패스하지 않았을까 생각만 했다"고 밝혔다.
고메즈는 회복을 위해 하루 12시간 재활 훈련, 수영, 자전거 타기 등에 투자했다. 그리고 복귀에 성공했다. 고메즈는 "과거는 무서운 순간이었지만, 지금은 돌아오니 기분이 좋다. 준비가 되면, 이제 경쟁해야 한다. 내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그가 두려워하고 있을 것이다. 그가 달라졌다고 말할 것이다. 나는 예전과 같은 사람이 돼 열심히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팀 훈련때도 동료들에게 나에게 100%전력을 다해주지 않으면 경기를 준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상적으로 해야한다. 동료가 열심히 하면 나도 열심히 할 것이다. 안그러면 또 다칠 것"이라고 성숙하게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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