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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우승하면 메달도 준다며? 몰랐어. 어제 들었어."
지난해 마네는 맨시티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아쉬운 리그 준우승을 경험했다. 올시즌 리버풀은 지지 않는 위닝멘탈리티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리그 27라운드까지 26승1무(승점 79), 선두로 2위 맨시티(승점 57)와 승점 22점 차를 유지하고 있다. 25일 웨스트햄전 승리로 홈 연승 타이(21연승), 맨시티와 한시즌 최다 연승 타이 기록(18연승)을 세웠다. 마네는 올시즌 24경기에서 13골을 몰아쳤다. 2016~2017시즌 이후 4시즌째 리버풀에서 뛰고 있는 마네에게 메달 유무와 관계없이 리그 우승의 꿈은 간절하다.
1990년 이후 30년만의 정규리그 자력 우승까지 승점 12점, 단 4승이 남았다. 3월중 우승 조기 확정이 확실시된다. 절대적, 지배적, 압도적인 시즌에도 불구하고 마네는 "한번도 쉬운 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쉬웠으면 좋겠다. 아시다시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의 리그다. 승리하고 싶다면 매경기 자신의 100%를 쏟아부어야 한다"고 말했다. "늘 노력하고 늘 잘해왔지만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계속 노력해야 한다"며 우승을 향한 긴장을 놓지 않았다. "처음부터 우리의 목표는 리그 우승이었다. 만약 우리가 우승한다면 클럽은 물론 우리 팬들에게 엄청나게 위대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네갈 작은 시골마을 출신인 마네는 "세네갈의 모든 이들이 이제는 리버풀 팬이 됐다"고 했다. "예전에는 맨유, 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 팬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가는 곳마다 리버풀 팬들"이라며 자부심을 표했다. "리버풀 경기가 있는 날은 국가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과 똑같다. 만약 우리가 우승하게 된다면 세네갈에서도 엄청나게 난리가 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내가 이 레벨까지 올라온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하고 정말 행복하게 생각한다"며 활짝 웃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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