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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코로나19가 축구를 삼켰다.
역시 코로나19로 신음하고 있는 일본은 아예 리그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매체들은 23일 일제히 일본 후생노동성의 요청에 따라 'J리그 사무국이 리그 중단을 포함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J리그는 이미 22일 개막전을 치렀다. J리그 사무국은 우선 20~21일 이틀에 걸쳐 각 구단 사장이 참석하는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선수나 프런트가 감염되면 해당 팀의 다음 경기를 연기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관중 안전을 위해 당분간 무관중 경기를 하거나 리그 전체 일정 중단하는 등의 다양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올림픽 대표팀은 코로나19로 평가전이 취소되는 일까지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당초 3월27일 일본 교토에서 남아공과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 하지만 남아공축구협회가 코로나 19 감염될 수 있다는 이유로 선수단 파견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BBC에 따르면 윌리엄 모코에나 남아공축구협회 회장은 "일본축구협회에서 이번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절대 양보할 생각이 없다. 선수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없다. 사망자 수가 매일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큰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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