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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르츠방크아레나(독일 프랑크푸르트)=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황희찬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홀란드와 미나미노가 빠진 잘츠부르크는 어정쩡한 팀일 뿐이었다. 황희찬 홀로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침몰을 막지 못했다.
예견된 일이었다. 잘츠부르크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얼링 홀란드와 미나미노 타쿠미를 팔았다. 홀란드는 잘츠부르크 공격의 중심이었다. 최전방에서 버텨줬다. 여기에 득점 머신이었다.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미나미노는 1선과 2선을 오가며 패스를 찔러주고, 자신이 마무리했다. 황희찬은 이들과 어우러졌다. 저돌적인 돌파와 마무리 능력을 보여줬다.
삼총사 중 두 축이 빠지면서 잘츠부르크의 공격은 무뎌졌다. 볼을 찔러줄 선수가 없었다. 답답해진 황희찬은 직접 중원으로 내려가 볼을 받아주기도 했다. 한계가 있었다. 그나마 황희찬은 이날 후반 39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뽑아냈다. 유일한 위안이었다.
1차전 대패로 잘츠부르크의 16강 진출 희망은 작아졌다. 황희찬도 여름 이적 시장에서 더욱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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