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첫 경기 패배 인정한다. 조규성은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전북 현대가 한-일 정규리그 챔피언간의 맞대결에서 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노리는 전북의 첫 출발은 불안했다.
전북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2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서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1대2로 졌다. 1패. 전북 1년차 공격수 조규성이 첫 경기서 골맛을 봤다.
전북의 반격도 매서웠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손준호의 헤딩슛은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쿠니모토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전북은 전반 37분 김진수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차낸 게 자책골로 이어지는 불운까지 겹쳤다. 전북 선수들이 제2 부심(UAE 출신)에게 달려가 오프사이드라고 항의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ACL 조별리그에선 VAR을 적용하지 않는다.
0-2로 끌려간 전북은 후반 7분 새로 영입한 공격수 조규성과 미드필더 무릴로를 동시에 조커로 투입했다. 대신 이동국과 정 혁을 뺐다.
전북은 후반 23분 미드필더 손준호가 경고누적(2장)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열세까지 겹쳐 더 힘들어졌다.
전북은 후반 34분 조규성이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살려 만회골을 터트렸다. 조규성은 골키퍼가 비우고 나온 골대에 침착하게 차 넣었다. 전북은 후반 37분 풀백 이 용 마저 경고누적(2장)으로 퇴장당해 2명이 부족한 가운데 싸웠다. 동점골은 역부족이었다. 전북은 이날 모라이스 감독 대신 김상식 코치가 벤치를 지켰다. 모라이스 감독은 작년 ACL 마지막 경기서 퇴장당했다.
전북의 요코하마 원정은 4월 21일이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