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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이랜드 합류' 라자르 "내 강점은 슈팅과 활동량, 데얀 추천 받았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2-10 17:40


서울 이랜드의 새 외국인 선수 라자르 아르시치. 사진제공=서울 이랜드

사진제공=서울 이랜드

[서귀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닮은꼴 선수가 좀 많죠?"

서울 이랜드의 새 외국인 선수 라자르 아르시치(29·세르비아)가 호쾌하게 웃었다.

지난 4일, 이랜드의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 첫 발을 내디딘 라자르. 그를 본 동료들이 한 마디씩 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비셀 고베) 닮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 밀란) 느낌이 있다."

라자르는 "내 얼굴에 여러 축구 선수가 있는 것 같다. 주변에서 닮은꼴 선수가 많다고 말한다. 그렇게 한 마디씩 하면서 편안하게 해준다. 나는 한국에 처음 왔다. 하지만 집과 같은 편안함이 있다. 다들 친절하게 잘 해준 덕분이다. 코칭스태프께서도 신경을 많이 써주고, 국내 선수들도 도움을 준다. 룸 메이트인 리차드 수쿠타-파수(독일)와 레안드로 히베이루(브라질)와도 잘 지내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라자르는 이랜드의 새로운 무기다. 그는 왕성한 활동량과 정확한 킥을 자랑한다. 장거리 슈팅력도 장점이다. 라자르는 "나는 슈팅이 강점이다. 중거리 슈팅도 가능하다. 상대를 위협하기 위해 많이 뛴다. 중요한 상황에서는 공을 넣기 위해 노력한다. 세르비아에서도 전담 키커를 했다. 왼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또 다른 무기는 경험이다. 라자르는 세르비아, 헝가리, 그리스 리그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지난 시즌에는 중국 메이저우 하카에서 뛰며 아시아 무대도 경험했다. 라자르는 "다양한 리그에서 뛰었다. 리그마다 특징이 있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적응한 경험이 내게는 힘이 될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아시아 무대에서 뛰었다. 내가 K리그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라자르의 한국, K리그 적응을 돕는 든든한 지원군도 있다. 그는 "데얀(대구)와 페시치(FC서울) 등 세르비아 출신 선수들과 안다. 특히 데얀에게는 많은 얘기를 들었다. 그는 내게 K리그를 추천했다. K리그는 매우 수준 높은 무대라고 얘기해줬다. 축구 외 생활도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라자르는 이랜드 합류 전 기분 좋은 소식을 들었다. 그는 "나는 곧 아버지가 된다. 결혼을 앞둔 피앙세가 임신을 했다. 올해 좋은 일이 많다"며 "팀에서도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매 경기 팀이 승리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정확한 수치를 말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서귀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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