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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회관(신문로)=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꿈은 포기하지 않는다. 올해는 울산의 우승을 목표 삼았다."
조현우는 자타공인 현역 최고의 골키퍼이자, '빛현우'라는 별명대로 K리그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타다. 2013년 데뷔 후 대구에서 K리그 210경기에 나섰다. U-20, U-23 대표팀 등 각급 대표팀을 경험한 조현우는 2017년 10월 열린 세르비아와 평가전서 연이은 선방을 보이며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고, 이듬해 러시아월드컵에서 날아올랐다. 신태용호의 주전 골키퍼로 대한민국의 조별리그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특히 전 대회 우승팀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2대0승)서 신들린 선방쇼로 강한 인상을 남겼고,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도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김학범호의 우승을 지켜냈다. A매치 16경기에서 14실점했고, K리그에선 2015년과 2016년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베스트11, 2017~2019년엔 K리그1 베스트11으로 뽑히며, 5년 연속 베스트 골키퍼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대구 원클럽맨으로 뛰면서 러시아월드컵에서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오른 조현우는 동양인 골키퍼로서 드문 빅리그 진출을 꿈꿨다. 그러나 우여곡절끝에 꿈을 이루지 못했고, 대구를 떠나 울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13년 이후 대구팬들의 '대헤아'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빛현우' 조현우는 대구와 울산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대구 팬들, '그라지예' 분들께 감사하다고, 늘 믿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울산 현대 팬들께는 좋은 경기력으로 보여드려야 합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이 믿어주시고 사랑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자신 있습니다."
한편 조현우가 가세한 울산 현대는 29일 오후 4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새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축구회관(신문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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