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월 최고의 골로 선정된 '번리전 70m 질주골'을 여러 차례 돌려봤다고 고백했다.
손흥민은 1월 중순 EPL 공식 스폰서이자 'EPL 이달의 골'을 후원하는 맥주업체 '버드와이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명인들로부터 받은 질문에 손흥민이 직접 답하는 '손흥민에게 물어보세요(ASK SON)' 컨셉이다. 여기서 축구 해설위원 이주헌 씨가 '영상을 몇 번이나 다시 봤는지'를 물었다. 외국 기자들의 질문에 영어로 답하던 손흥민은 한국어 질문에 한국어로 "10번 플러스마이너스 정도 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많은 분이 (골 영상을)봐주시고, 또 좋아해 주셔서 선수로써 크나큰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8일 번리전에서 71.4m를 단독 돌파(11초)한 뒤, 축구인생에 길이 남을 골을 터뜨렸다. 세기의 골이란 찬사를 받았다.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사진=버드와이저 영상 캡쳐
손흥민은 '언제쯤 골이 될 거라 직감했는가'란 질문에 "솔직히 몰랐다. 골망에 닿았을 때 골이구나 싶었다.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답했다. '커리어를 통틀어 최고의 골로 남을 것 같냐'는 물음엔 "그러길 바란다"며 웃었다. 번리전 골과 관련 없는 질문도 나왔다. 어릴 적 우상을 묻는 말에 손흥민은 "맨유에서 뛰던 박지성을 우러러봤다. 굉장한 선수였다"며 "모두 알겠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내 아이돌이다. 호날두처럼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기나긴 침묵을 끝내고 노리치 시티~사우샘프턴전에서 연속골을 퍼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