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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존중 뒤에 숨겨진 팽팽한 기싸움.
한국과 호주, 두 감독은 서로를 어느정도 알고 있다. 지난해 초 캄보디아에서 열린 이 대회 예선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고, 이 대회 직전 말레이시아 훈련 캠프에서도 연습 경기를 했었다. 연습 경기에서는 1대1로 비겼었는데 당시 오세훈(상주)와 알 하산 투레가 골을 넣었었다. 투레는 호주의 핵심 자원 중 한 명이다.
김 감독은 "매 경기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우리에게는 4강전이 아닌 마지막 경기다. 선수들을 믿는다. 열심히 뛸 것"이라고 했다.
아놀드 감독 역시 "준결승전을 연장전까지 치렀기에 회복에 중점을 두며 한국전을 잘 준비했다"고 말하며 "한국은 스쿼드의 깊이가 있는 팀이다. 특히, 두 명의 키 큰 스트라이커가 눈에 띈다"고 밝혔다. 조별리그부터 다양한 선수를 돌려쓰는 한국팀의 전술을 인지하고 있었다. 또, 조규성(안양)과 오세훈(상주)의 존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지만 자신감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체력전이 될 것이다. 조커 투입은 상황에 따라 할 것이다. 조규성과 오세흔 역시 각기 다른 장접이 있다. 지금까지 해온대로 경기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미 호주전 준비가 다 돼있음을 알렸다.
아놀드 감독 역시 "한국은 선발 명단이 바뀌더라도 전반적인 시스템이나 운영에는 큰 변화가 없다. 호주는 정신적, 체력적으로 준비를 잘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다. 그런 부분을 토대로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것 같다"고 강조했다.
태국(방콕)=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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