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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in 방콕] 김학범-아놀드 감독, 서로 존중 속 팽팽한 기싸움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0-01-21 17:07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방콕(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존중 뒤에 숨겨진 팽팽한 기싸움.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을 팀은 어디일까.

한국과 호주의 2020 AFC U-23 챔피언십 4강전이 22일 태국 방콕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경기를 하루 앞둔 21일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한국 김학범 감독, 호주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 전 서로 웃으며 악수를 나누고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과 호주, 두 감독은 서로를 어느정도 알고 있다. 지난해 초 캄보디아에서 열린 이 대회 예선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고, 이 대회 직전 말레이시아 훈련 캠프에서도 연습 경기를 했었다. 연습 경기에서는 1대1로 비겼었는데 당시 오세훈(상주)와 알 하산 투레가 골을 넣었었다. 투레는 호주의 핵심 자원 중 한 명이다.

김 감독은 "매 경기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우리에게는 4강전이 아닌 마지막 경기다. 선수들을 믿는다. 열심히 뛸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호주 전력에 대해 "좋은 팀이다. 훌륭한 감독도 있고, 선수 구성이 빠르다. 두 차례 경기를 해 서로 잘 알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서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며 호주를 치켜세웠다.

아놀드 감독 역시 "준결승전을 연장전까지 치렀기에 회복에 중점을 두며 한국전을 잘 준비했다"고 말하며 "한국은 스쿼드의 깊이가 있는 팀이다. 특히, 두 명의 키 큰 스트라이커가 눈에 띈다"고 밝혔다. 조별리그부터 다양한 선수를 돌려쓰는 한국팀의 전술을 인지하고 있었다. 또, 조규성(안양)과 오세훈(상주)의 존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지만 자신감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체력전이 될 것이다. 조커 투입은 상황에 따라 할 것이다. 조규성과 오세흔 역시 각기 다른 장접이 있다. 지금까지 해온대로 경기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미 호주전 준비가 다 돼있음을 알렸다.


아놀드 감독 역시 "한국은 선발 명단이 바뀌더라도 전반적인 시스템이나 운영에는 큰 변화가 없다. 호주는 정신적, 체력적으로 준비를 잘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다. 그런 부분을 토대로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것 같다"고 강조했다.


태국(방콕)=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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