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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도쿄-리' 이동경(울산)의 왼발이 김학범호를 위기에서 구했다.
이동경은 2019년 한국 축구가 발견한 혜성이다. 현대중-현대고-홍익대를 거쳐 2018년 울산 현대에 입단한 이동경은 2020년 도쿄올림픽 세대로 눈길을 끌었다. 김학범 감독의 눈도장을 받고 일찌감치 U-23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2019년 3월 열린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6골을 몰아넣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소속팀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 틈에서도 번쩍이는 움직임으로 기회를 잡았다. 그는 지난해 울산의 22세 이하(U-22)룰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이 "아주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 볼을 가지고 있을 때 공격적으로 경기 내용을 바꿀 수 있는 선수다"라고 평가했을 정도다.
2019년 최고의 해를 만든 이동경은 2020년에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중용된 이동경은 토너먼트 첫 판에서 '미친 왼발'로 김학범호의 4강을 이끌었다. 이동경의 득점이 터진 순간, 그라운드 위 선수들은 물론이고 한국 축구도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방콕(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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