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콕(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박항서 감독의 마지막 승부.
그 D조의 경기가 16일 밤 태국 방콕, 부리람에서 이어진다. 방콕에서는 베트남과 북한, 부리람에서는 아랍에미리트와 요르단이 최종전을 벌인다.
일단 8강 진출 싸움에서 유리한 건 아랍에미리트와 요르단이다. 현재 1승1무로 승점 4점씩을 나란히 확보했다. 서로 한 골씩만 주고받고 무승부만 기록해도 나란히 8강행을 확정짓는다. 베트남이 북한을 이기면 세 팀이 나란히 승점 5점이지만, 베트남은 앞선 두 경기에서 무득점 무승부를 연달아 기록해 아랍에미리트와 요르단이 골을 넣고 비기면 다득점에서 밀린다.
다른 건 필요 없다. 일단 북한전에서 크게 이기고 반대쪽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박 감독도 이를 알고 북한전은 공격적으로 나설 것임을 알렸다.
일각에서는 같은 중동팀인 아랍에미리트와 요르단이 암묵적으로 동반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경기를 하지 않을까 걱정의 시선을 보내기도 힌다. 하지만 다른 시각으로는 요르단이 2위로 올라갈 경우 8강에서 강팀 한국을 만나야 해 아랍에미리트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어떻게든 승점 3점을 따내려 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과연 베트남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다른쪽 경기도 중요하지만, 일단 자신들의 경기력부터 제대로 발휘해야 한다. B조의 경우도 2무의 카타르가 마지막 일본전에서 승리하면 사우디아라비아에 진 시리아(승점 4점)를 넘어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때마침 시리아가 패하며 기회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자신들이 2패를 기록중이던 일본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8강행을 걷어찬 사례가 있다. 일본이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가 있었지만, 기회를 못살린 건 카타르였다.
방콕(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