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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in 방콕] 공식 훈련 쉬는 김학범호, 이유는 차가 막혀서?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0-01-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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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차 막히니까."

조별리그를 3전승으로 마무리한 김학범호가 하루 쉬어간다.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15일 태국 방콕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0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3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 경기를 끝으로 조별리그를 마치고, 19일 8강 경기를 대비한다.

보통 경기 다음날은 공식 훈련장에서 회복 훈련을 하는 게 보통. 한국과 같은 날 경기를 치른 사우디아라비아와 시리아는 공식 훈련을 진행한다. 하지만 대표팀은 16일에는 공식 훈련을 진행하지 않는다. 숙소인 호텔 내 체육관에서 가벼운 훈련을 할 예정이다. 미디어 활동도 하루를 건너뛴다.

김 감독은 그 이유로 "차 막히니까"라고 말하며 웃었다. 방콕 시내는 교통 체증이 대단하다. 방콕의 공식 훈련장은 네 곳이 있는데,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16km 떨어진 곳이고 나머지는 27km와 35km 거리다. 차가 막히면 한 시간 이상 걸릴 수 있는 곳에 훈련장들이 위치해있다. 괜히 버스 안에서 두 시간 넘게 왕복을 하면 몸이 더 피로해질 수 있다.

김 감독이 말한 "차 막히니까"는 농담 반, 진담 반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 사실 조별리그 동안 쌓인 피로를 풀 시간도 필요하다. 이번 대회는 경기 후 이틀밖에 휴식시간이 주어지지 않고 다음 경기가 열렸다. 또, 한국은 송클라에서 두 경기를 치른 후 방콕으로 이동하는 스케줄까지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경기 사이 3일 휴식 기간이 있는 게 조별리그와 8강 경기 사이다. 8강전부터는 다시 이틀 휴식 후 경기 일정이다. 유일하게 푹 쉴 수 있는 날이 16일 뿐이다.

또 하나, 16일에는 밤이 되기 전에는 8강전 상대가 정해지지 않는다. D조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가 밤에 열린다. 상대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하루를 쉬고, 이후 상대가 정해지면 17일과 18일 양일간 맞춤 훈련을 진행하면 스케줄이 딱 맞다.


방콕(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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