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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in 송클라] 김학범호의 새로운 동기부여, 벤투호가 지켜본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0-01-1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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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클라(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김학범호 선수들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 요소가 생겼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조국의 명예를 걸고 피땀을 흘린다. 특히 전국민적 관심을 받는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명감은 더하다.

태국에서 열리고 있는 2020 U-23 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23명의 선수들은 중압감이 엄청나다. 아직 나이가 어리고, 프로 경험도 많지 않아 대중적으로 덜 알려진 선수들이 많지만 팬들은 선수 개개인보다 이 팀을 주목하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이기 때문이다.

선수들 개인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올림픽에 진출할 경우, 올림픽 축구 엔트리는 18명으로 줄어든다. 그 중 3장은 와일드카드에 할당된다. 여기에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유럽파 선수들이 팀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선수로서 큰 영예인 올림픽 출전 기회를 얻는 건, 바늘 구멍 통과하기나 마찬가지다. 팀을 올림픽에 진출시키면서, 자신도 김학범 감독에 강하게 어필해야 한다.

그런 가운데 선수들이 더 열심히 훈련하고, 뛰어야 할 이유가 생겼다. 바로 A대표팀 코칭스태프가 태국 현장을 찾은 것이다. 11일 대표팀의 훈련이 열린 태국 송클라 라자망갈라대 운동장에 A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을 보좌하는 최태욱 코치와 마이클 김 코치가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이날 훈련을 지켜봤고, 또 한국의 경기도 직접 관전할 예정이다.

두 코치가 먼 태국까지 온 이유는 간단하다. 23명의 선수 가운데 A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있는지 체크하기 위함이다. A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르고 있다. 당장 3월 투르크메니스탄과 스리랑카전이 있고, 오는 6월에는 북한과 레바논을 만나야 한다. 현재 김학범호에는 A대표팀에 발탁될 실력을 갖춘 유망한 자원들이 많다. 실제 이동경(울산 현대)이 지난해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로 데뷔했었다.

U-23 대표팀을 넘어 성인 대표팀까지 뛰고 싶은 목표가 있는 선수라면, 이를 더 악물어야 할 듯 하다.


송클라(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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