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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전남 10년 원클럽맨' MF 김영욱 제주 간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01-07 22:48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전남 유스 출신 미드필더' 김영욱(29)이 새시즌 제주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는다.

전남팬들이 사랑하는 선수, 김영욱은 광양제철고 시절 동기 지동원과 함께 전남 유스 전성시대를 이끌며 동급 최강 선수로 인정받았고, 지난 2010년 프로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꼬박 10시즌을 오직 전남에서 뛰었다. 김영욱은 빠른 발과 강한 킥력, 왕성한 활동량, 강인한 정신력으로 전남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하며 2011년 20세 이하 월드컵에 나섰고, 2014년 고 이광종 감독이 이끌던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해성, 하석주, 노상래, 유상철, 김인완, 파비아노, 전경준 감독 체제에서 변함없이 중용됐고, 매시즌 철저한 자기관리로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며 프로 통산 238경기에서 21골 20도움을 기록했다.

중원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2017년 아랍에미리트(UAE) 리그 알아흘리 이적이 거의 성사 단계에 이르렀으나 구단간 소통 문제가 생기면서 해외진출의 꿈을 아쉽게 접었다.


하지만 김영욱은 돌아온 전남에서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전남 유스로서 팬들과의 의리를 지켰다. 2018년 1월 전남과 2020년까지 2년 재계약이라는 용단을 내렸고, 전남이 2부리그로 강등된 지난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 28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승격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고심끝에 프로 데뷔 후 11년만에 변화와 도전을 택했다. 지난 10년 축구청춘을 아낌없이 바친 전남을 떠나 제주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영욱은 "처음으로 전남 아닌 구단에서 뛰게 됐다. 아쉽기도 하고 새해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 마음이 설레기도 한다. 어디에 있든지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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