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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클라(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우승을 목표로 왔다."
9일 열리는 중국전을 앞두고 대표팀 주장 이상민(울산 현대)이 출사표를 밝혔다. 이상민은 U-17, U-20 대표팀 등 각급 대표를 거치며 줄곧 주장 완장을 차왔다. 리더십은 일찍부터 인정을 받았다. 또, 2년 전 열렸던 이 대회에 주전급으로 뛴 경험 있는 선수도 이상민 외에 찾기 힘들다. 그만큼 동료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많은 부분을 전달할 수 있어 역할이 중요하다.
이상민은 "이번 대회는 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린만큼 중요한 대회다. 큰 책임감을 느낀다. 과정보다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올 여름 열리는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대회로,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그동안 같은 연령의 상대 선수들과 숱하게 부딪혀 온 이상민은 "아시아 대회라고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 100% 상대를 제압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 같은 생각이다. 준비한 걸 100% 쏟아내면 어떤 상대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민의 말대로 한국은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C조에 묶였다. 상대 전력이 만만치 않아 조별리그 통과를 낙관해서는 안된다는 분석이 많다. 이상민은 이에 대해 "상대팀들이 강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승을 목표로 왔다. 우승하려면 어떤 팀이든 이겨야 한다. 상대가 누구든 개의치 않는다. 우리 경기력만 신경쓰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상민은 주장 역할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센터백으로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 그는 "좋은 성적이 나려면 수비가 탄탄해야 한다. 수비수들 뿐 아니라 공격수들까지 모든 선수들이 수비를 해 잘 지켜내자고 얘기하고 있다.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커버하려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송클라(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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