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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원정 라커룸에 가면 낯설 것같다."
고명진은 2010년과 2012년 FC서울에서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2006년과 2010년에는 리그컵에서도 우승했다. 2014년에는 K리그 클래식 베스트 일레븐으로 선정되며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공인받았다. 2015년 카타르 리그의 알 라이얀으로 이적해 4년간 활약했으며, 2019년에는 크로아티아의 NK 슬라벤 벨루포에 몸담았다. 한국 A대표로는 2012년 11월 호주전으로 데뷔했고 총 5번의 A매치에 출전했다.
K리그에선 서울 유니폼만 입었던 그가 울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울산을 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나를 성장시켜준 FC서울에 감사한다"고 에둘러 답했다. 최용수 감독 관련 질문엔 난감해하며 말을 아꼈다.
FC서울 원정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가봐야 알 것같다. 낯설 것같다"고 답했다. 새시즌 개인목표를 묻자 "개인 목표는 없다. 팀 목표만 있다"며 팀플레이어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우승 타이틀을 따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개인목표이자 팀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래는 고명진과의 출국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이다.
인천공항=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오랫만에 K리그에 복귀한 소감은?
5년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낯설고 좀더 지켜봐야겠다.
-국내복귀 결심 이유는?
해외에 더 있을 마음도 있었는데 마무리 잘하고 싶고 결혼도 해야하고 해서 한국복귀를 결정했다.
-크로아티아 무대 도전은 어땠나.
재미있었다. 주위사람들 놀라워했다. 유럽에서 뛰어보고 싶었는데 좋은 경험이 됐다. 마지막 은퇴 몇년 안남았는데 좋은 커리어가 생겼다.
-5년전 고명진과 달라진 점?
스스로 말하기 어렵다.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
-울산 선택 이유
뭐라고 해야할지. 많은 분들이 서울에 오래 있었고 당연히 서울로 갈 것이라 생각하셨다. 서울에서 많은 성장했고 많은 걸 이뤘고 구단, 감독님께 감사하다 말하고 싶다.
-김보경 빈자리 채워야할텐데.
작년에 보경이가 잘했는데 제가 그 공백 메워야한다는 생갭다는…, 사실 포지션도 다르다. 한 선수가 공백을 채운다기보다 함께 잘 준비해야한다.
-울산 리그 우승 목표 간절한데.
작년 K리그 마지막 봤다. 울산이 당연히 우승할 줄 알았다. 아쉽게 됐다. K리그 우승이 말처럼 쉽지 않다. 스쿼드도 중요하고 운도 따라야 한다. 준비 잘하면 작년에 우승에 근접한 만큼 한발짝만 더 가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목표?
개인 목표는 없다. 팀목표는 우승 타이틀을 따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다.
-서울 원정 어떨 것같나.
서울 원정 라커룸 간다는 게 낯설고 가봐야 알 것같다. 잘 모르겠다.
-K리그 보면서 달라졌다 느낀 것?
서울 상암구장 몇 번 갔었다. 팬들도 늘었고 강원 울산 좋은 축구 하고 발전하고 있다. K리그 투자 더 많이 하면 좋은 리그가 될 것이다. 외국 나가면 아시아, 동유럽 한국 오고싶어하는 선수 많다. 좀더 투자하면 아시아 최고의 리그가 되지 않을까.
-울산의 현대중공업 배경 입단 사진이 화제인데.
신선한 것같다. 저는 안해서 좋긴 한데, 신선한 것같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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