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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vs상하이 선화, 아부다비서 '클럽 한·중전' 추진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1-07 13:47


사진=상하이 선화 인스타그램

사진=수원 삼성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중동에서 '한·중 FA컵 챔피언'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임생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과 최강희 감독의 팀 상하이 선화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친선전을 갖기로 하고 세부일정을 조율 중이다. 지난시즌 각각 한국과 중국에서 FA컵에서 우승한 두 팀은 내달 개막하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앞두고 같은 전지훈련지를 택했다. 수원은 챔피언스리그에서 광저우 헝다, 상하이는 울산 현대를 각각 상대한다. 수원은 중국, 상하이는 한국팀과 맞대결을 통해 대비를 할 필요가 있었다. 상하이 측에서 먼저 손을 내민 것으로 전해진다. 아부다비는 최 감독이 전북 현대와 텐진 텐하이 시절 이용한 전훈지다.

친선전이 확정될 경우, 경기장 위에선 자존심을 건 클럽 한중전 양상이 펼쳐질 것이고, 경기 전후론 인연이 깊은 지도자간의 훈훈한 '만남의 장'이 될 전망이다. 최 감독은 1995년부터 2001년까지 수원 트레이너와 코치를 지냈다. 최 감독이 수원에 머물던 시절 이임생 감독은 부천SK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2003년 축구화를 벗은 그는 최 감독과 비슷한 코스를 밟았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수원 코치를 맡았다. 싱가포르, 중국 등을 거쳐 지난해 수원 사령탑에 올랐다.

상하이에는 수원 '레전드' 박건하 코치가 있다. 박 코치는 프로 데뷔시즌인 1996년부터 2006년까지 줄곧 수원에서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수원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상하이의 최성용 코치도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수원에서 뛰었다. 지난 6일 수원 1군 코치로 선임된 김두현 코치는 2001년 수원에서 프로데뷔해 '선배' 박 코치, 최 코치와 함께 뛰었다. 상하이 공격수 김신욱은 염기훈, 홍 철(이상 수원) 등과 모처럼 조우한다. 7일 출국하는 수원은 31일 돌아온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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