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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부상 회복 이강인, 발렌시아 팀 훈련복귀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01-01 08:31


◇허벅지 부상 때문에 한 달간 재활을 한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 이강인이 드디어 팀 훈련에 복귀해 슛 연습을 시작했다. 사진=발렌시아 공식 페이스북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지난 11월말 허벅지 부상을 당했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유망주 이강인(18)이 드디어 재활을 마치고, 복귀 시동을 걸었다. 부진과 부상으로 유럽리그 U-23 선수 톱50 밖으로 밀려났지만, 아직 이강인에게는 재도약할 시간이 많다.

스페인 '수페르데포르테' 등은 2019년 마지막날 "이강인이 곤살로 게데스와 함께 올해 마지막 팀 훈련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발렌시아 구단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이강인의 훈련 복귀 사진을 게재하며 유망주의 컴백을 환영했다.

이강인은 지난 11월 28일에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첼시와의 조별리그 경기에 나왔다가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정밀 검진 결과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재활 4주 진단이 나왔다. 이후 이강인은 한 달간 재활에만 집중했다.

부상이 발생한 시기가 별로 좋지 않았다. 이 기간에 영국 데일리 메일은 유럽리그에서 뛰고 있는 23세 이하 유망주 50인을 선정했는데, 이강인을 제외했다. 6월 U-20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할 때만 해도 톱클래스 유망주였지만, 몇 달 사이에 가치가 하락했다. 리스트 선정 시기에 보여준 활약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특별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기 때문.

무엇보다 이번 부상으로 인해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에 차출이 무산된 점이 아쉽다. 재활을 위해 발렌시아 구단이 차출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강인은 이제 부상을 털어냈다. 완전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고, 또한 경기 출전까지도 좀 더 기다려야 할 듯 하다. 당장 4일 에이바르와 라리가 19라운드가 있고, 9일에 레알 마드리드와의 슈퍼컵 4강도 있다. 이제 막 회복한 터라 이 두 경기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달 하순 정도는 돼야 경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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