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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인간 한계를 넘은 체력엔 비결이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제노바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삼프도리아와의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6라운드에서 1-1 팽팽하던 전반 45분 중력을 거스르는 점프에 이은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당시 축구팬들은 이 장면에서 "중력에 맞섰다. 중력을 비웃었다. 크로스바보다 높이 점프했다. 34세 맞아? 슈퍼맨 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 전문매체 폭스스포츠는 호날두의 NBA(미국프로농구)의 전설 에어조던(마이클 조던)에 비견할 만한 점프력이라고 찬사를 던지며 그 비결을 소개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오버헤드킥을 시도한 적이 있는데 당시 타격점 높이는 2m34였다.
폭스스포츠는 '호날두는 자신의 운동 능력의 한계를 잘 알지 못한다. 과거에 '생물학적 나이는 23세'라며 40대에도 그런 몸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이어 호날두의 놀라운 체력 비결을 소개했는데 다소 흥미롭다.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호날두는 트레이닝장에서 무척 헌신적인 것은 기본이고 필라테스를 일상 생활화 하면서 자신을 혹독하게 단련시킨다고 한다. 여기에 휴식과 식단으로 몸 관리를 한다.
특히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개인 회복 운동을 거르지 않는다. 보통 경기가 끝난 후 다른 선수들은 곧장 집으로 돌아가 TV 앞에 앉고 싶어하지만 호날두는 곧장 수영장으로 향한다.
수영은 경기 중 발생한 신체적 고통을 덜어 줄 뿐만 아니라 체격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팔, 코어, 다리 근육을 모두 강화하는 훌륭한 전신 운동이 수영이다.
여기에 호날두는 근육 재생을 위한 일종의 비밀무기를 갖고 있다고 한다. 그 무기는 냉동요법실이다. 지난 2013년 5만파운드(약 7600만원)의 거금을 들여 구입한 특수 장비다.
호날두는 프랭크 리베리가 이 장비로 인해 효과를 봤다는 얘기를 듣고 벤치마킹을 했다고 한다.
냉동요법실에 몸을 의지하면 약 3분 동안 실내의 액체질소가 호날두를 영하 160도에서 영하 200도로 얼려준다. 극저온요법은 근육의 통증을 없애주고 부기, 염증 등을 줄여주며 다음 경기나 훈련을 더 빨리 준비할 수 있게 해준다.
또 호날두는 근육 재생을 위해 온탕-냉탕 요법도 즐기고 있다. 그의 욕조는 물거품 안마기능도 갖추고 있다.
운동만큼이나 휴식도 중요하다. 한때 호날두가 하루에 윗몸일으키기를 3000번이나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1주일 동안 1000번도 거의 하지 않는다"고 부인한 바 있다. 과도한 윗몸일으키기는 근육을 ㄷ치게 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 운동이다.
호날두는 "나는 자유시간을 가족, 친구들과 함께 보낸다. 나를 편안하게 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시켜주기 때문이다"면서 "수면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도 비법"이라는 호날두는 "아침에 일어나거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 침실에서 복근 운동을 하는 등 운동을 달고 살아야 한다"고 전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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