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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마지막 홈연전 팬서비스 강화한 이유…'홈경기의 추억 살려볼까'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9-10-30 06:20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홈팬과 함께 ACL 가자!'

K리그1 FC서울의 올시즌 당면 목표는 리그 3위 굳히기다.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걸려 있다.

현재 승점 55인 FC서울은 대구(승점 51), 강원-포항(이상 승점 49)에 바짝 쫓기고 있다.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상위그룹 잔류 전망이 '반반'이었던 서울로서는 3위 수성만 해도 성공이다.

이제 남은 경기는 3경기. 이 가운데 홈 2연전 뒤 대구 원정으로 최종전을 치른다. 홈 2연전을 모두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할 수 있다. 그만큼 다가오는 홈 2연전에 모든 걸 걸어야 한다.

FC서울 구단은 이번 홈 2연전을 맞아 각종 이벤트를 담은 팬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으레 페장을 앞둔 요즘 때는 날씨도 춥거니와 팬들 관심도 떨어져 해오던 이벤트 정도로 팬 서비스를 하기 마련인데 역발상의 기획을 했다.

FC서울 구단은 파이널라운드 홈 2경기에 대해 '추억'을 이벤트 키워드로 잡았다. 오는 11월 3일 울산과의 홈경기의 콘셉트는 '가을축구는 šœ설(FC서울 줄임말)이네서'로 정했다.

팬들에게 올시즌 마지막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공포의 축구공', '찾아라 šœ설', '날아라 고수신', 'šœ설이네 가위바위보 계단' 게임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이들 이벤트 모두 경기장을 찾은 관중이 남녀노소, 세대를 가리지 않고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기획됐다.

FC서울 팬파크에서는 F/W신상품인 장갑, 비니모자, 맨투맨 셔츠, FC서울 담요 등을 출시하고 구매 고객에게 FC서울 팬파크 10% 할인권, 2019시즌 홈골키퍼 유니폼·트레이닝복 할인 판매 등을 선물로 내놓는다.


구단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시즌 끝물인데 그냥 경기만 보고 돌아가면 허전할 것 같다. 더 다양해진 즐길거리를 준비하면 관중 발걸음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C서울이 이같은 팬 서비스를 마련한 또다른 이유는 관중의 힘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올시즌 현재 경기당 평균 1만7106명으로 관중수 1위인 FC서울은 홈 관중 효과를 쏠쏠하게 봤다.

현재 15승10무10패 가운데 홈에서 8승6무3패, 홈 승률 64.7%를 기록했다. 울산-전북-포항에 이어 4번째로 높은 홈 승률이다. 특히 1만5000명 이상 많은 관중을 유치한 것은 총 11번으로 12개 구단 중 가장 많은데, 4승5무2패였다. 이중 2패가 전북전으로 남은 홈 2연전서는 울산과 포항(11월 23일)을 만난다.

울산, 포항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홈경기라 오히려 다행이다. FC서울은 올시즌 포항과의 상대 전적 1승1무1패 가운데 유일한 승리가 홈경기였다. 울산과의 전적(1무2패)에서도 2패는 원정이었고 홈에서는 패하지 않았다.

'팬과의 추억' 이벤트와 함께 홈경기의 추억도 살릴 수 있다면 3위 확정은 떼논 당상이다. FC서울이 올시즌 마지막으로 바라는 금상첨화 시나리오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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