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생존'과 '잔류'를 위한 몸부림이 뜻밖의 변수로 확 커졌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승리로 K리그1 막바지 중위권 판도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그런데 이런 인천의 승리는 결과적으로 리그 중위권, 더 정확히는 6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포항과 상주 그리고 수원의 운명에 큰 여파를 던지게 됐다. 각 팀의 표정이 서로 엇갈린다. 포항은 내심 기대했던 최상의 시나리오가 나오면서 미소를 띄우는 반면, 7위 상주는 허탈감에 빠졌다. 8위 수원은 그나마 상주가 더 달아나지 않게 된 점만으로도 일단은 희망의 여지를 품게 됐다. 여기에 9위 성남까지도 덩달아 '해볼 만 하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인천 한 팀의 승리가 이렇게 4개 구단의 희비를 엇갈리게 한 건, 그만큼 중위권이 촘촘하게 뭉쳐 혼전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30라운드까지만 해도 상주와 수원이 우세한 가운데 포항과 성남은 뒤로 밀려나 있었다. 그러나 31라운드에서 포항과 성남이 각각 제주와 강원을 꺾으며 승점 3점을 따낸 반면, 상주와 수원이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판도가 확 바뀌게 됐다. 대부분 축구 관계자나 전문가드른 객관적인 전력이나 상대 전적상 상주가 인천에 질 확률을 적게 봤다. 만약 이 예상대로 상주가 승리했다면 6위 싸움의 주도권을 잡고, 포항 수원 성남이 추격하는 모양새가 됐을 것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