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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강인의 거취를 둘러싸고 엄청난 변수가 발생할 조짐이다. 아직 더 지켜봐야 하지만, 만약 현지 보도 내용이 실제로 발생한다면 이강인의 미래는 더욱 안갯속으로 향할 수 있다.
하지만 성적과 관계 없이, 구단에서는 내분이 생긴 모양새다. 구단주가 구단 운영에 간섭하는 일이 많아지며 알레마니 단장의 불만이 쌓였고, 이에 갈등이 심화되며 림 구단주가 알레마니 단장을 해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단장 뿐 아니라 파블로 롱고리아 기술이사까지 팀을 떠날 수 있고, 단장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마르셀리노 감독까지 물러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실제, 현지에서는 발렌시아가 후임 감독으로 현재 무직인 조제 무리뉴 감독을 생각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만약, 단장과 감독이 모두 바뀌게 된다면 이강인의 거취에도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먼저 현재 추진중인 임대 이적 등이 완전히 다른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되면, 구단이 이강인의 임대 이적 등에 신경을 쓰기 힘들다. 반대로, 새 집행부가 들어서면 반대했던 완전 이적을 허용할 지도 모르는 일이다.
감독이 바뀌는 것도 중요하다. 이강인이 발렌시아를 떠나고 싶은 이유는 마르셀리노 감독 체제에서는 기회를 얻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기에, 플레이메이커 이강인이 뛸 자리가 없었다. 이강인은 그동안 기회를 얻어도 왼쪽 측면 공격수로 주로 나섰었다.
하지만 다른 감독이 팀에 부임하게 되면, 전술적 변화가 생길 수도 있고 그가 이강인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 평가해 출전 기회를 줄 가능성도 새긴다.
최근 이적이 유력해보였던 레반테행이 무산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등 분위기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난 데 없는 단장-감독 교체설에 이강인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지게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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