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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벨레 "컬쳐쇼크 원했기에 토트넘 떠나 중국行, 후회 없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19-07-29 13:13


무사 뎀벨레 인스타그램

무사 뎀벨레 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토트넘 홋스퍼 무사 뎀벨레(32)는 중국 광저우에서 잘 지내고 있다.

지난 1월 이적료 1100만 파운드에 토트넘에서 광저우 R&F로 이적한 뎀벨레 본인이 직접 "행복하게 잘 지낸다"고 말했다. 28일 영국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내 지인들은 잘 알겠지만, 나는 내 선택을 후회하는 사람이 아니다. 토트넘 떠난 걸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며 "토트넘 시절 동료들에게 '선수 생활 말년에 다른 국가에서 뛰어보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 처음 중국에 왔을 때부터 나는 행복했다. 큰 도전과 '컬쳐쇼크'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뎀벨레가 떠난 뒤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는 "(런던과)이곳 생활은 매우 다르다. 원정 비행만 12시간 이상을 해야 할 때도 있다. 경기장 잔디상태도 완전히 다르다. 결국은 마음가짐에 달렸다. 이곳으로 오는 이유 중 하나가 돈이겠지만, 이 경험을 즐기지 못하고 호텔 방문을 걸어 잠근다면 상황은 더 나빠질 수밖에 없다. 많은 돈을 벌고 이 문화를 받아들인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이곳에 온 많은 선수들이 이러한 환경을 싫어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마음을 연다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워풀한 드리블과 타고난 탈압박 능력을 자랑했던 뎀벨레는 "광저우의 부정적인 면 두 가지를 꼽자면 가족, 친구와 멀리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것과 날씨다. 난 일생을 추운 지역에서 살았다. 이곳은 겨울에도 온도가 22도까지 올라간다. 1년 중 6개월 동안 기온이 30도 이상이다. 습도도 매우 높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네 살과 두 살 된 내 자식들은 이곳에서 자주 수영하는 등 잘 지내고 있다. 런던을 좋아했던 아내는 처음엔 문화와 언어 문제로 힘겨워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곳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광저우 라이프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벨기에 출신 뎀벨레는 빌럼II,AZ알크마르, 풀럼을 거쳐 2012년 토트넘에 입단해 7시즌 동안 활약했다. 손흥민은 한 인터뷰에서 가장 힘이 센 동료로 뎀벨레를 꼽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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