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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최용수 FC서울 감독의 슬픈 예감이 현실이 됐다.
이유가 있다. 최 감독은 "스쿼드만 놓고 보면 우리는 전북, 울산 현대에 많이 밀린다. 더 간절하게 뛸 수밖에 없다. 현재 우리가 상위권에 위치해 있지만, K리그는 어렵다. 8~9월까지 분위기를 잘 이어가야 한다. 그 고비를 잘 넘겨야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말 그대로다. 서울은 새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알리바예프와 페시치를 영입했다. 하지만 '우승후보' 전북, 울산과 비교해 스쿼드는 여전히 부족하다. 7~8월 내내 주중-주말로 이어지는 빡빡한 경기 일정도 결코 만만하지 않다. 최 감독이 8~9월까지 분위기를 잘 이어야 한다고 말했던 이유다.
물론 서울이 3위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서울이 주춤한 사이 선두권이 앞으로 치고 나가고 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최 감독은 전북전 패배 뒤 "큰 실수 하나로 실점을 하면서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는 게 아쉽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발전하는 단계이고, 좋은 팀을 상대로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됐다. 선수들이 절대 희망을 잃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앞으로 울산, 대구, 강원 등 강팀과 대결이 있다. 빨리 회복하고 분위기를 추슬러서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은 짧은 휴식기를 가진 뒤 30일 울산과 격돌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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