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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국립경기장(싱가포르)=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렸다. 비앙코네리(이탈리아어로 흑백) 7번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다가왔다. 네이비색의 7번 선수를 향했다. 서로 어깨동무를 했다. 그리고는 비앙코네리 7번이 먼저 유니폼을 벗었다. 네이비색 7번도 유니폼을 벗은 뒤 그에게 건냈다. 비앙코네리 7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네이비색 7번은 손흥민(토트넘). 두 7번의 우정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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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이 끝나고 두 선수는 나란히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면서 호날두가 자신의 유니폼을 벗어 손흥민에게 건냈다. 손흥민도 자신의 유니폼을 줬다. 손흥민의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자타공인 '호날두 바라기'이다. 호날두를 목표로 축구 선수의 꿈을 이어왔다. 플레이 스타일도 호날두를 빼다박았다. 인터뷰에서도 "메시와 호날두 중 호날두를 좋아한다"고 밝힐 정도다. 호날두에게만은 유니폼 교환을 요청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런 그가 경기장에서 호날두와 유니폼을 교환하는 드라마틱한 순간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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