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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중국의 젊은 축구는 한국과 일본에 뒤져있다."
이같은 지적 과정에서 한국축구의 미래 이강인이 부러움 대상으로 언급됐다.
SCMP은 20일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행보는 중국의 젊은 축구선수들이 일본과 한국에 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Barcelona and Real Madrid moves show China's young footballers lagging behind Japan and South Korea)'며 장문의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서 SCMP은 '구보 다케후사는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고 바르셀로나는 아베 히로키를 영입하면서 발렌시아의 이강인과 스페인 리그에서 만나게 됐다'는 사실을 전제로 들었다.
이강인 등 한국과 일본의 젊은 선수들은 중국에 비해 더 좋은 위치에 있고,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활약할 가능성도 높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SCMP은 최근 아베 히로키(20)가 최근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것과 구보 다케후사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한 사실을 사례로 들었다. 세계적인 양대 클럽에 일본 선수가 소속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어 SCMP는 '구보와 아베는 스페인 리그에서 가장 재능있는 젊은 동아시아 선수가 아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급한 이가 이강인이다. '한국의 이강인은 지난 1월 발렌시아 1군에 데뷔하며 지난 시즌 스페인 리그에서 두 번째 최연소 선수로 기록됐다.'
이후 이강인은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최연소 선수임에도 한국을 결승에 이끌면서 골든볼까지 받는 등 U-20 월드컵에 불을 밝혔다는 게 SCMP의 설명이다.
SCMP은 이강인이 6세의 어린나이에 한국의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됐다가 발렌시아 스카우트의 눈도장을 받았고 실제 입단으로 이어졌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반면 '슬프게도, 유럽에서 중국 젊은이들의 현실은 매우 다르다'는 게 SCMP의 지적이다. 중국의 많은 꿈나무가 해외로 진출하지만 대부분 하위 리그의 영세한 클럽에 입단한다. 게다가 이들 클럽은 중국 본토와의 금전적인 관계에서 혼탁하다는 것. 사실은 이런 식으로 입단한 젊은 선수들은 자신의 경력과 가치를 빠른 속도로 끌어올리는데, 중국 리그 구단으로 되팔기 위한 수단이라고 한다.
나아가 SCMP은 '중국 청소년 축구는 코치들에게 리베이트를 채워주려고 하는 등 어두운 면이 만연하기로 유명하다'고 꼬집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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