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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부산 아이파크에서 K리그2 최초의 고등학생 K리거가 탄생했다.
고교생 신분으로 K리그에서 뛸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K리그2에서는 최초의 준프로 계약이다. 이번 계약으로 권혁규는 오는 20일 오후 8시 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천FC 1995와의 홈 경기에서부터 경기 출전이 가능해졌다.
권혁규는 부산 '로컬보이'다. U-12 유소년팀을 거쳐 U-15 낙동중과 U-18 개성고를 거친 장래가 촉망되는 유망주다. 키 1m89의 장신이지만 빠른 발을 바탕으로 공을 다루는 기술이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장점을 보이는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드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양발잡이인 것도 큰 강점이다.
이어 "K리그에서는 부산 아이파크말고는 다른 팀에 입단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박종우 형이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딸 때 큰 감명을 받고 내 롤모델이 되었다. 영광스럽게도 같은 포지션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같이 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은 체계적인 유소년 시스템으로 프로에 데뷔하는 산하 유소년 선수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현 프로팀 명단에서 유소년 출신 선수가 34명 중 16명이나 포함돼 있다.
유소년 출신 비율이 47%로 K리그 구단 중 최고의 비율을 가진 팀 중 하나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현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 U-22 대표팀 이동준 김진규 박경민 박호영과 U-20 폴란드월드컵 준우승 멤버인 이상준 등이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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